파리올림픽 14일 차입니다.
8월 7일 부터 태권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7일 ~10일까지 나흘간 박태준 김유진 서건우 이다빈 선수 순서대로 매일 출전예정입니다.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의 첫 태권도 경기는 태권도 남자 -58kg급 박태준선수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이 첫 번째 올림픽이었던 박태준은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맞아 상대선수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몸통을 맞춰 2전 선데 득점한 박태준이 기선을 잡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라운도 종료 1분 7초 전 마고메도프가 발차기 도중 왼쪽 정강이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면 쓰러졌는데요. 몇 분 간 휴식을 하며 통증을 가라앉힌 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한번 기운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라운드는 박태준이 9-0으로 따냈습니다.
라운드 종료후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마고도메프 선수!
포기하지 않고 2라운드에 섰는데요! 우리 박태준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2라운드에서도 발차기 공세를 몰아쳤습니다. 13-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가 종료되기 1분여 전 마고메도프는 또 한 번 쓰러졌습니다.
이후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기권을 하면서 우리 박태준 선수의 우승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잊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은 많은 의미가 있는데요.
바로 남자 태권도의 16년 만의 금메달 58kg체급의 첫 메달 그리고 올림픽 8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 추가로 우리나라는 파리올림픽 12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순위 6위를 기록 중입니다.
지금껏 우리나라는 역대 올림픽에서 총 13개의 금메달을 기록한 게 최고 기록인데요!
이제 최고 기록에 1개 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박태준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남아있는 태권도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봅니다.